나는,기분좋은사람? 기분 나쁜사람?

2009. 11. 21. 15:32♡일상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 하는데,

지하철역 에서 그리 멀지않기 때문에 대부분

지하철역 까지 걸어 다니는 편 이다

가끔은 걷기가 싫어서 지하철역 까지 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환승혜택이 있으므로 버스비용은 물론 공짜다

하지만 거의 걷는 편이다. 따로 운동할 시간도 없고 걷는것을 좋아 하기도 하고 해서

우연하게도  버스를 이용 하면, 전혀 모르는 사람 이지만

항상 만나게 되는 사람이 있다. 40대 중반 정도의 남자 이다.

아마도 나와 출근시간이 비슷한 사람 일게다.

버스에 올라 타서는 이상한 중얼 거림을 한다.

처음엔 내가 잘못들었나? 집에서 기분 나쁜일이 있었나?

버스타러 오는 도중 기분 나쁜일을 당했나? 여러 추측으로 그를 이해하려 애썼다.

그런데 그런것이 아닌듯 하다.매번 사계절 내내 똑같은 중얼거림을 한다.

무슨 욕 비슷한... 인상을 구긴채... 와~ 오늘도 저 사람 만났내,

그 아저씨를 만나게된 날은 나까지 괜시리 기분 별로이다.

제발! 그 아저씨와 차 시간이 어긋나길 바라지만 쉽지만은 않다.습관이 무언지...

그런데 오늘아침 걸어서 지하철역 까지 와서 지하철을 타고 자리에 앉았는데...

저쪽칸에서 누군가 저벅저벅, 내가 앉은칸 맞은편 자리에 앉더니

기분나쁜 이상한 혼자말을 해서 얼굴을 보니 그 아저씨다!

책을 보다 말고 잠시 생각을 했다,

언젠가 T.V에서 특집으로 방영해 주던 틱 인가하는 그런 장애인가?

만약 그렇다면 기분 나빠하지 말아야지! 본인은 더 힘들 테니까, 그런데

그런것 같지는 않은것 같은데....아무튼 그 사람만 보면 기분이 나빠진다.

인상까지 쥐어 짜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과연 난! 가족,친구,안면이 있는 모든 주변사람들,그냥 스치듯 낮 모르는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사람인가? 기분 나쁜 사람인가? 를 생각케 한다.

오늘 그 아저씨로 인해 나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한다.

누군가를 멀리서 보면 달려가서 아는체 하고 싶고,기쁘고

또 누군가가 저 멀리서 오는것을 알았을때 피하고 싶은 경험이 한번쯤 있질 않았나?

과연 난! 타인들에게 반기고픈 사람일까? 피하고픈 사람일까? 를...

웃는 얼굴을 만들어 보자,오늘 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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