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호명호수-상천역

청평역-호명산-호명호수-주발봉-가평역 이 코스를 좋아해서

자주 갔었다 혼자,이 길은 혼자 가고 싶은길 이므로

 

지난 일요일

가평역에서 호명호수까지 가서 상천역으로 내려 왔다,

상천역쪽은 빽빽히 쭈~~욱 뻗어있는 잦나무 숲이 너무 좋아서,

호명산을 넘어 청평역쪽으로 가면 좀더 긴 코스지만(긴~코스를 좋아하는지라)

긴 코스를 포기하고 이번이 두번째,상천역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가평에서 호명호수쪽으로 가다보면

능선에 전에 없던 묘지가 하나씩,하나씩 생겨난다,

묘지가 하나씩 생길때 마다 능선에 있는 나무들은 모두 뽑혀 나가고

우리같은 산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준다

 

어느 자손들은 효도하고 좋은 명당자리에 조부모를 모셔 좋겠지만,

이 코스를 자주가는 난,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다,

 

적잖은 면적의 산의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내서

땡볕,삭막함,또 쓸쓸함,그 뒤에 묘한 감정까지...

이번에 다시 생긴 묘지다,

처음 이 코스를 찾았을땐 코스를 잘 몰라 좀 해메기도 하고

너무 인적이 없어 기분좋은 긴장감으로 16.7km를

탐구하듯 다녀 오면서 다음에 꼭 오리라 다짐 했었다

 

두번째땐 청평역 호명호수까지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사람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갔었지만

호명호수부터 주발봉으로 향하는길은 정말이지 가슴이 뛸만큼

좋았다,그래서 난 이 길을 나의 힐링길이라 칭했었다

 

그후로도 몇번을 더 갔었는지는, 너무 여러번 가서...셀수없슴

그런데 이젠 자꾸 변해가~~~ 저렇게,저런모습으로,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