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사루비아꽃 길
2012. 9. 10. 12:14ㆍ♡소소한수다 이거나 그 이상이거나
등산하고 내려오는길
어슴푸레 불타듯 빨간 빛깔이 유혹한다 뭐지?
그냥 갈까 몇걸음을 내 걷다가 안되겠다 싶어 발길을 돌려
홀린듯 빨간빛깔을 따라 간다,
사루비아꽃 이다,
도심에서 벗어난 풍경에 사로잡힌다
어린시절, 그땐 국민학교라 했다
친구들과 지치도록 놀다가
배가 고프면 학교근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사루비아꽃을 따서
뒤꼭지를 쪽쪽빨아 달콤한 꿀을 빨아먹곤 했었다
어린 내 모습과 꽃길을 어렴풋 상상해본다, 정말 아득하기만 하다
옛 상상속의 느낌과 어찌나 맞아 떨어지는 길인지, 한참을 서서 바라 보다 왔다
사람들에게 추억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어쩜 우린 바쁘고 숨이 턱턱막히는 일이 있을때
아름다운 추억 한조각 으로 숨을 쉴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불암공원에서 둘레길을 따라 학림사갈림길 가기전에 있는
아마도 사찰용품을 제작하는 곳인지,
보관 하는곳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무튼 예쁜길을 잘 가꿔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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