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5
이달 8일 MRI 촬영한 병원에서 별다른 치료는 해 주지 않았다.(특별히 치료가 필요치 않았나 보다.)
다만, 의사의 권유로 통증과 무릎 물차임에 대한 미미한 현상이 보인다며
1개월간의(하루 두 번 복용/아침저녁) 양약 약제를 처방받을 것을 권유받아서 약을 지어 왔지만,
5일 정도 먹고 그만뒀다. 이전에 작성한 치료 후기(6월24일 치료 마지막)와 같이
6월24일 이후 아무런 치료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무릎은, 아무 증상 없이 통증발현 이전과 같이 정상이다.
일반적인 난이도 등산도 괜찮고, 가까운 거리 볼일 역시 씩씩하게 걸어 다닌다.
7월 8일 MRI 촬영 소견에 대해 설명하던 의사는 내게 이렇게 말했었다.
언젠가 분명 사고에 의해 전방 무릎 십자 인대를 크게 다쳤을 거라며, 현재
전방 십자인대가 대부분 소실되어 있는 상태인 관계로,
십자인대 역할을 연골판이 담당하면서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이 발현되었을 것이다.
또한 노화로 인해 증상이 가중되었고 앞으로도 통증 발생이 있을 수 있다.
더불어 뼈에도 이상이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진전될 경우 뼈 괴사가 발생 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무릎 재건수술을(십자인대 역할) 해야 한다.
MRI 촬영 소견으로 보아 비용은 약200만 원 정도예상 하는데, 수술 시 무릎을 열어 봤을 때
상태에 따라 비용은 훨씬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해서 의사에게 내가 질문했었다.
그렇다면 무릎 재건 수술 후, 무릎의 기능적 역할은 정상으로 회복가능 하거나
통증발생 이전과 같이 정상적인 활동(일상, 운동) 할 수 있나?
답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전과 같아질 수는 없을 거라며,
앞으로 발생할 통증 또한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담 왜 나에게 수술을 권하는가, 무엇 때문에???
해서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했다.
나름 무릎 통증에 대해 솔직한 진단과 이후 치료과정을 설명한다는 병원을 찾아
온라인으로 아주 긴 설명과 함께, 현재까지 과정에 대해 문의를 했다.
답은 이랬다.
무릎 전방 인대 재건 수술은 대부분 젊은 층들이 활발한 활동과 운동을 필요로 하는(예를 들면 운동선수) 사람들이
하는 수술로 볼 수 있고, 나와 같이 나이가 많고 격한 운동을 꼭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고려해 봐야 할 부분으로 권하지 않는 편이라 했다. 특히 나이로 보아 인대 재건수술은 권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다만 직접 내원을 한 후 상세한 진료 후 재건 수술이 꼭 필요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면, 수술을 할 수 있겠으나
이때도 수술 전과 수술 후의 문제에 대해 상세한 설명 후 수술에 대한 선택은 환자가 하는 거라고...
얼마나 합리적인 의견인가
다만 거리가 먼 병원이라서... 다음에 통증이 더 해 지면 방문해 봐야 할 병원 1순위다.
환자의 삶을 좌지 우지 할 이동수단인 다리를,
너무 쉽게 돈과 연결 지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이러한 상황들이 나라면,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한다면,
환자는 아마도 전문의 말를 따를 수 있지 않을까
돈 버리고, 삶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