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운동하기
봄비 소리를 만끽하며
그나무
2012. 4. 23. 16:16
일요일,
2틀 내내 비가 내려서 오늘은 아마도 산을 오르는 이들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하고
여유를 누리다 늦은 오후 우의를 챙겨입고 산을 오른다,
정말 얼마만에 이런 여유를 주시는가 감사 합니다,
제게 이런 자연을 주신분께 깊이 감사함을 전하며 봄비와 동행 한다
비바람에 꽃잎을 땅에 내려놓은 벚나무들은 새순으로 준비중이고
산속 진달래 꽃닢은 세찬빗줄기로 수줍은듯 움츠리고 있다
이제 막 새순을 준비한, 큰 나무,작은나무,이름모를 나무들...아! 이곳이 천국이다
발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서서 빗소리를 들어 보시라
어릴적 여름밤,가족과 함께하던 저녘 식사중 모닥불 에서 나는 소리 같기도 하고,
언뜻 LP판에서 나는듯한 소리 같기도 하고,
엄마가 요리 하실때 기름을 두르고 맛있는거 만들어 주실때 나는 소리 같기도 하고
그 아름다운 소리는 봄비 오시는 소리다,
산 정상에선 바람소리 때문에 봄비 소리가 뭍힌다,
산을 다 내려와, 낙엽이 적당히 깔려있는 흙길 이여야 한다,
사람이 다가올까 싶어 급한 마음에 너무 빨리 페닝을 했나? 영상이 좀 어지럽지만
그래도 봄비 소리는 잘 들린다,^^ 토~옥,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