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송년회 꼭 만취상태여야 하는지?

그나무 2011. 12. 21. 21:02

해마다 연말이면 직장인,동창회,각종모임 단체들의 연말 모임으로

음식점 술집들에서 적잖이 시끌벅적 요란들을 떤다,

난,이런 현상들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다

바쁘게 사느라 몇년만에 혹은 10여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바쁜시간 어렵사리 만들어 먼곳까지 달려 오느라 끼니도 챙기지못한 친구등

다양한 환경으로 우리들은 서로를 모르고 지내고 있는데

정신없이 달려온 친구에게 반갑다는 이유로 술잔들이 먼저 반긴다,

한잔 두잔 술잔이 정신없이 날아 다니고  한 친구,두 친구 모두가

제 정신이 아닐즈음 대부분이 그렇듯 노래방으로 직행을 한다,

고래고래 질러대는 노래소리에 친구들의 안부는 이미 소음에 묻혀지고

헤어질 즈음에야 그친구의 근황이 어땠는지,큰 녀석이 올해 수능을 본다고

했는데 시험을 잘 치렀는지,친구가 얼마전 몸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건네 들었던듯 한데 그 조차도 모르는채 우리들은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

몸뚱이 강제로 차안으로 밀어넣고 모두 제 각각 집으로들 향한다.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서 다음해 부터는 송년회에 가지 않는다.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건강 버리고,그 무엇보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오롯이 이야기할 시간조차 없는 시끌벅적함이 너무 싫었다,

찾아보면 친구들과 좋은시간 좋은추억의 송년회가 있을터인데 말이지...

 

여러분들의 송년회는 안녕 하신지요?